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가 'Vision RT'사의 방사선 치료 보조기기 'Align RT'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올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2020년 8월 Align RT를 활용한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 기법(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을 도입했다.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올 1월부터 유방암 환자 등 암 환자 치료에 적용한다.
마커란 방사선 치료 계획 단계부터 환자의 몸에 암 위치를 표시하는 3개 이상의 선으로 반복적인 방사선 치료 특성에 따라 환자 몸에 그려진다. 마커는 방사선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유지해야 해 환자 위생은 물론 미용에도 좋지 않다.
이대서울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Align RT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기법을 활용해 방사선 치료 시 방사선 치료 장비와 환자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환자 몸에 표시하던 마커가 없어도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김경수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환자 입장에서는 방사선 치료 중 마커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면서 "방사선 치료 중에도 정상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