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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귀 힘 '악력' 강할수록 손목뼈 골밀도↑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1-01-20 09: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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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악력·손목뼈 연관성 분석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공현식 교수.

손으로 물건이나 주먹을 쥐는 힘인 '악력'이 강할수록 '손목뼈의 골밀도' 역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관절센터) 공현식 교수,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홍석우 교수팀은 손목 요골이 골절된 환자 108명(평균 75.2세)의 CT 영상에서 요골 부위의 피질골 밀도를 측정해 악력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피질골은 뼈의 바깥쪽을 차지하는 단단한 층으로 여기서 요골 부위의 피질골은 주먹을 쥘 때 쓰이는 근육들이 부착되는 뼈의 겉 부분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악력과 요골 피질골의 밀도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또 악력과 신장 사이에도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즉, 손목뼈의 골밀도가 높거나 키가 큰 환자에서 악력이 높게 측정된 셈이다. 


근육과 뼈는 서로 밀접하게 붙어 있는 조직으로 서로간의 물리적‧화학적 신호를 통해 성장과 대사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현식 교수는 "근력 운동은 활동적인 삶, 에너지 대사, 낙상 방지 등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근력과 피질골 밀도와의 밀접한 연관성이 규명된 만큼, 근력을 키워 뼈의 강도를 향상시키면 결과적으로 골절 예방과 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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