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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연구팀, 지방간염 치료제 실마리 찾아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1-01-11 16: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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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희 교수팀, 분야 최고 권위지 ⌜거트⌟에 논문 게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 이기업 명예교수.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이기업 교수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는 쥐의 간세포에서 간 조직에 염증과 섬유화가 나타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비만인구가 많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에서 간경화와 간암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환자의 약 20%가 간경화를 앓고 간부전과 간암에 의해 사망한다.


이번 연구는 영국 위장병학회가 발간하는 소화기분야 최고 권위지인 ⌜거트(Gut, 피인용지수 19.819)⌟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는 생체막을 구성하며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는 지질이다. 고 교수팀은 세포 죽음을 촉진하는 '피케이시델타'(PKC-δ) 물질과 염증조절에 관여하는 'NLRC4 인플라마좀' 유전자를 순차적으로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간세포에서 강한 염증성 반응에 의한 세포사멸(피이롭토시스)이 증가하고, 염증과 섬유화 반응을 유도하는 NLRP3 인플라마좀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사실도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 기전이 밝혀졌다"면서 "앞으로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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