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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유럽서 코로나 진단키트 타액검사법 적용 승인
  • 김세영 기자
  • 등록 2021-01-07 1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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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면봉 사용법 불편감 해소…대규모 검사 용이


씨젠(대표이사 천종윤)은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검사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변경 허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타겟 유전자 4종을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Assay와, 코로나19 및 독감, 감기 등을 한 번의 검사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다.


씨젠은 지난해 말 검사 과정 간소화를 위한 비추출 PCR검사법 유럽 사용 허가(CE-IVD)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이번 타액검사법 적용의 추가 제품 승인으로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PCR 기본 검사법인 비인두도말법과 더불어 타액(침)을 이용한 검사까지 모두 가능하게 됐다.


기존 비인두도말법은 콧속 깊이 위치한 점막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기 때문에 교육을 받은 의료인이 검사를 진행해도 피검사자가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인두도말법을 시행하면 콧속에 면봉이 들어가기 때문에 피검사자가 재채기를 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검사자의 감염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검사자는 비인두도말법을 시행할 때마다 검사자의 직접 감염이나 방역 장비를 통한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착용했던 장갑과 마스크, 방호복 등을 교체해야 한다.


반면 타액검사법은 검사 대상이 플라스틱 튜브에 스스로 침을 뱉어 검체를 채취한다. 교육을 받은 의료인이 반드시 필요한 비인두도말법과 달리 누구나 손쉽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코로나 2차 팬데믹으로 급증한 검사량 때문에 검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의 상황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에 장소나 인력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타액검사법이 대규모 진단 및 효과적인 방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타액 검사법 적용 승인을 통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유럽의 팬데믹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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