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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에 의료계 한목소리 ‘애도’
  • 김세영 기자
  • 등록 2021-01-06 14:32:19
  • 수정 2021-01-06 14: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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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의견서 제출 등 ‘적극 행동’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입양아 사망사건, 이른바 ‘정인이 사건’을 놓고 의료계가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시했다. 검찰청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도 취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5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한 공식의견서를 통해 해당 사건이 단순 아동학대 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로 기소돼야 하는 이유 등을 의학적 논문에 근거해 기술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6개월에 별이 된 정인이에 대해 열흘 넘게 고심 또 고심해서 수많은 의학논문 등 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74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인이가 다시 살아오지는 않겠지만, 정인이의 넋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이하 의협)도 4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찰 당국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아동학대치사 피의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의협은 “무거운 마음으로 피해 아동의 명복을 빈다”면서 “아동학대 관련 대응 및 신고 요령을 포함한 대회원 교육과 홍보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아동학대 의심사례를 신고하고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일 방영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정인이 사망에 대한 학대치사사건을 다뤘다. 방영 후에는 전 국민의 분노를 샀으며, 온라인과 SNS를 통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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