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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코로나 백신접종 사망사고…과연 안심할 수 있을까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1-01-06 10: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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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포르투갈서 잇따른 접종사고…총 3명 사망


최근 영국, 포르투갈, 이스라엘 등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접종이 이어지면서 바이러스 퇴치에 대한 희망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접종사망사고가 이어지면서 2월 말 접종을 계획 중인 국내에서도 결코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70대, 80대 남성 두 명이 연달아 숨진 데 이어 최근에도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포르투갈 레지던트에 따르면 포르투갈 종양학연구소 소아과에 근무하는 41세 간호사가 지난달 30일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사망했다.


포르투갈 간호사 소냐는 40대로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지난달 31일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고, 백신 접종 후 아무런 부작용을 겪지 않았다.  


다만 이전 이스라엘에서 사망한 고령자들은 기저질환자였던 반면, 이번에 사망한 포르투갈 간호사는 어떤 기저질환도 없었다. 


기저잘환 유무 없이 사망사고가 나오면서 백신심사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4만 3,000여명의 참가자 중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들 중 2명은 실제 백신을 접종했고 4명은 위약군에 속했다. 이에 대해 화이자는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2월 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계획 중인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AZD1222'의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다. 식약처는 180일 넘게 걸리는 허가심사 처리 기간을 40일 이내로 단축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코로나 신약개발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의약계와 언론에서 나오면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은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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