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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생, 국시 응시 길 열려…내년 1월 말 확정
  • 정윤희 기자
  • 등록 2020-12-31 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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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내년 국시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실시

젊은 의사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8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했다. 사진=김세영 기자.

정부가 내년 하반기로 계획된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 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2차례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 2,700명에게 재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의사 국가고시 실기 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실시하기로 하고, 상반기 시험은 1월 말 시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시험 기회를 늘린 이유에 대해 "내년에는 당초 인원 3,200명과 응시 취소자 2,700여 명을 합쳐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기 시험을 진행해야 함에 따라 시험 기간 장기화 등 시험 운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서 의료 현장 과부하가 심해지며 조만간 의사 국가고시가 실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전국 4학년 의대생들은 지난 8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의사국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했다. 이후에도 두 번의 재접수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마저 거부해 결국 3,172명 가운데 최종 423명만 시험을 치렀다.
     

의사면허는 국시 필기·실기를 모두 통과해야 발급된다. 의사면허가 없으면 의료행위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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