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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각국 ‘초긴장’
  • 김세영 기자
  • 등록 2020-12-22 17: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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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염력 70%’ 사실상 봉쇄 “해외유입 철저한 검역 필요”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우리 정부는 물론 각국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염력이 빠른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영국 정부는 최근 런던과 동남부 지역의 봉쇄 단계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사실상의 봉쇄(LOCK DOWN) 단계로, 런던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금지되고 있다. 영국은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가족 간 상봉 금지를 비롯해 비필수적인 가게에 휴업령을 내렸다. 유럽 각국은 물론 전 세계 40개국 이상은 영국발 비행기의 입국을 막고 있다.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 등에서도 발견된 이번 변종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독성이나 백신에 대한 내성은 없지만, 기존 변이주보다 70%까지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내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은 어른만큼이나 ‘어린이도 쉽게 감염된다’는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각국은 새로운 대응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는 없지만, 우리나라 방역당국 역시 초긴장 상태다. 당국은 영국발 입국 제한 등의 조치 여부를 관계부처가 모여 현재 논의 중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환자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영국에서 들어오는 비행편에 대해 검역 또는 차단을 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변이주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열린 청와대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피한 일”이라며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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