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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加, 코로나19 백신접종 실시···국내는 언제부터?
  • 정윤희 기자
  • 등록 2020-12-17 16:07:40
  • 수정 2020-12-17 16: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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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국민 20% 정도만 가능…완전종식은 어려워"

최근 영국·미국·캐나다 등 해외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백신 집단접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경쟁에 밀리며 내년으로 예정돼 있는 2~3월만을 손꼽아 기달리게 됐다.


17일 보건복지부의 '해외국가별백신 확보 동향 내부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최대 24억회분, 캐나다는 최대 1억 9,000만회분, 영국은 최대 3억 8,0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이웃나라 일본은 자국 인구 수를 뛰어넘는 5억 3,000만회분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회분을 계약한 우리나라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물며 백신도입 시기는 빨라야 내년 2~3월에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백신 디바이드(격차)'에 대한 비판 여론들이 제기되고 있다. 전세계에 코로나19 방역 선진국으로 명성을 떨친 한국이 백신경쟁에 밀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정부는 선을 그었다.


방역당국은 "5월 검토에 나섰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면서 본격적인 백신 선구매 협상에 나선 것은 7월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백신 미검증'을 이유로 선구매에 주저했다. 그 결과 미국·캐나다 등은 인구 수 이상으로 백신 물량을 모더나·화이자·얀센으로부터 쓸어 담았다.


결국 다른 나라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사전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만 기다리게 됐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 도입 예정이지만 나머지 백신은 언제 공급될지 기약이 없다. 


김대중 고려대학교 교수는 "정부에서는 내년 2-3월내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했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식약처로부터 확실성이 입증돼 접종을 시작해도 이는 전체국민의 20%에 불가능해 완전종식은 무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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