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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닥터스 지원’ 헤브론병원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세영 기자
  • 등록 2020-12-16 10:42:57
  • 수정 2020-12-18 09: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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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사역보고와 감사 인사 전해
  • “코로나19로 의료봉사팀 방문 어려워져…새해에는 일상 회복되길”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이 2020년을 정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캄보디아에서 의료선교사로 사역 중인 김우정 의료원장은 지난 13일 위드헤브론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사역보고와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전했다. 위드헤브론은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김우정 의료원장은 “그동안 의료원을 후원해주신 기관과 후원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후원 덕분에) 의료원의 기초를 든든히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계획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 한해는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캄보디아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헤브론의료원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기부받은 쌀을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긴급지원에 나섰다.


김 의료원장은 “캄보디아는 관광산업은 물론 중요산업 중 하나인 봉제산업이 어려움에 처했다. 적어도 20% 이상 실업자가 발생했다”면서 “특히 올 가을, 예기치 않은 홍수까지 이어져 48만 가구가 침수되는 등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소외계층 환자가 전보다 더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원을 방문하기로 했던 모든 의료봉사팀의 일정이 연기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 팀도 헤브론의료원을 방문하지 못했다.


김 의료원장은 “단기의료팀에 의지했던 심장수술, 안과수술, 인공신장실 운영 등을 올해 활성화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인력 이동이 차단됐다”면서 “그렇지만 상주하는 의료진과 캄보디아 스태프들이 협력해 위축됨 없이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드헤브론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원내 소식도 전했다. 새 이사회 구성을 마친 헤브론의료원에는 이영돈 원장과 배기안 부원장이 새로 부임하였으며, 첫 현지직원 부장으로 Huoy Kea 행정부장이 임명됐다. 김 의료원장은 “현지인에 병원을 이양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 진료 쪽은 아니더라도 행정은 이양할 수 있는 만큼 이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헤브론의료원은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진 캄보디아 소외계층을 위해 수술이 꼭 필요한 외과계열 환자에 수술비를 지원하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암센터를 운영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선 후원이 절실하다. 김 의료원장은 “후원기관과 후원자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료원장은 “여러분의 후원금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용해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까지 그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좀 더 밝고 활기차고, 코로나19가 극복되어 일상이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보건의료단체 스포츠닥터스는 지난해 10월 헤브론의료원과 함께 ‘대한병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2019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였으며 지속적으로 헤브론의료원을 찾아 의료봉사와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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