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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코로나19 대응 인력 동원에 반발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0-12-15 13: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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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의대생 국시 면제 후 투입해야"

젊은 의사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8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했다. 사진=김세영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4일 "의대생 국시를 면제하고 이들을 코로나19 방역 투입하라"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전공의 대신 의대생의 국시 면제 및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고려하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전공의 투입을 위해 전문의시험 면제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하여 수련 받는 의사로 대학병원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의 전문의 자격시험을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대전협은 "정부가 이전에 문제를 빚었던 여론몰이로 의사 집단과의 신뢰를 깨뜨렸다"면서 "의사들은 피 흘리는 사투를 벌이며 온몸으로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공의들을 차출하겠다는 것은 가혹한 환경에서 수련중인 전공의들에게 짐을 더 얹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끝으로 "유럽국가의 선례를 참고해 의대생 국시면제 및 코로나19 방역에 투입을 고려하라"며 "이러한 고려 없이 전공의를 코로나19 방역에 투입한다면 의사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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