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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연구팀, 유방암 선행항암 치료효과 입체적 규명
  • 정윤희 기자
  • 등록 2020-12-14 13: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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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리학-유전학 등 면역반응 변화 분석

유방암의 선행항암화학요법(선행항암)에 따른 종양의 면역반응을 체계적으로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는 화이자 항암제연구개발부 칸 박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선행항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침윤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로 시기를 나눠 암조직을 떼어내 분석했다


환자에서 얻은 조직은 병리학적으로 암조직을 살피는 동시에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를 통해 유전자 특성을 밝혔다. 이는 선행항암으로 인한 암조직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료가 끝난 후 최종 분석까지 마친 146명 환자 중 55(38%)에서 조직학적 완전 관해(pathologic Complete Response, pCR)가 관찰됐다나머지 환자는 치료 후에도 암세포가 미세하게 남아 있는 게 확인됐다


연구를 총괄한 박연희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보면 면역반응이 활발한 치료 초기에 면역항암제 효과가 더욱 극대화되리란 걸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를 잘 활용하면 난치성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더 확실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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