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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부른 목디스크 '최소절개 맞춤수술'로 치료
  • 정윤희 기자
  • 등록 2020-12-08 1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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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보존치료에도 통증 지속…마비시 수술 고려

경추수술 안중현 교수.

목디스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PC의 과도한 사용으로 젊은 층에서도 크게 늘고 있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심각한 통증과 저림증상이 나타나고 신경마비까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목의 물렁뼈가 노화, 잘못된 자세, 반복된 외상 등으로 튀어나와 목뼈 내를 통과하는 신경을 압박해서 발생하는 통증, 마비 증상을 말한다. 가장 많은 원인은 중년 이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젊은 목디스크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모니터를 오랜 시간 보거나, 공부할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잠을 잘 때 베개를 높이 베고 자면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후군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내버려 두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목디스크 수술 중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수술은 후방 열쇠 구멍 추간공 확장 디스크 제거술(Keyhole Foraminotomy)이다. 목 뒤쪽에 열쇠 구멍처럼 작은 절개를 통하여 병변 부위에 손쉽게 접근하여, 현미경 또는 내시경으로 확대된 영상을 보면서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척추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활동을 매우 빠르게 시작하는 데 무리가 적다. 다만 기존 목 앞쪽을 절개하는 경추 전방 유합 수술이 불가피한 일부의 환자는 적용이 어렵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안중현 교수는 "이 수술법은 50~60대 이하의 환자에서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재수술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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