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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고 있나요?"…겨울방학에 아이 성장 집중점검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0-12-04 11: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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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더디면 영양섭취‧운동 보완

아이들이 만 7~8세인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면 한 번쯤은 확인하고 지나가야 할 것들이 많다. 이 시기에 우리 아이가 제대로 잘 자라고 있는지, 혹시 너무 작거나 큰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제대로 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부모들은 조바심이 나게 마련이다. 아이가 1년에 4cm 이하로 자라거나 친구들보다 10센티 이상 작다면, 병원을 찾아 성장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성장 지표가 되는 키는 성장호르몬이 관절 부위인 뼈의 양쪽 끝부분에 붙은 성장판 세포를 자극 증식시키면서 자라게 된다. 현재의 성장판 검사를 통해 뼈의 성숙 정도를 확인하면,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얼마나 자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성장 부진이 확인되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이다. 많이 먹고, 잘만 먹는다고 모두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너무 과도한 영양분 섭취는 체중을 급격하게 증가시키고, 이는 골 성숙과 사춘기를 촉진해 도리어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요즘 아이들에서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성조숙증이다. 보통 여아들은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 크기가 증가하는 것으로 뼈나이가 현재 나이보다 많으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성조숙증을 치료하면 뼈나이가 빨라지는 것을 조절해 성인 키가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정신적으로 어린 상태에서 사춘기가 진행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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