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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국내 개발·해외 백신 도입, 이달 중 판가름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0-12-02 11: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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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해외 백신 이달 중순쯤 발표
  • 국산 백신, 이달 말 임상결과 나올 예정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백신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가운데 정부는 치료제 개발과 해외백신 도입 중 한 가지 선택 안을 이달 중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CT-P59' 2/3상 임상시험에는 지난달 25일 기준 환자 327명이 등록했다. 이는 수용할 수 있는 임상시험 참여자 300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어 GC녹십자 혈장치료제 'GC5131A' 2상 임상시험에는 30일 기준 총 22명 환자가 등록됐다. 목표치인 60명에는 부족하지만 GC녹십자는 연내까지 2상 임상시험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도 급성췌장염 치료제 'CKD-314'(나파모스타트)를 혈장치료제로 개발해 현재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달 말쯤 되면 아마도 국산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추가로 임상시험을 필요로 한다면 그 결과를 활용하고 추가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백신 개발 외에도 방역당국은 해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선구매 확약하는 방식으로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는 해당 백신이 허가되지 않거나 허가 후 공급여건이 달라지는 상황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했던 물량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때문에 최대한 물량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선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해외 주요 국가와는 달리 해외 백신확보가 더딘 상황에서 정부는 구체적인 해외 백신 확보 상황을 늦어도 이달 중순쯤 공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1일 브리핑에서 "현재 개별 개발업체와 구매확약 또는 계약에 대한 논의가 거의 정리되고 있고, 기재부나 예산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부분을 다음 주 또는 그 다음 주 초까지 말씀드리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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