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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생아학회, '이른둥이 양육·치료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
  • 박광원 기자
  • 등록 2020-11-19 09:32:26
  • 수정 2020-11-19 1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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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자녀 연평균 지출비용 항목 비중.

대한신생아학회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이른둥이 부모 41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른둥이 양육 및 치료 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른둥이 자녀를 위해 연평균 의료비를 10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은 51.3%, 1,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은 6.6%에 달했다지출 비용 중 가장 큰 항목으로 식비(41.7%)를 꼽았으며의료비(36.5%), 교육비(9.6%)가 뒤를 이었다


여러 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이른둥이는 퇴원 이후에도 만삭아 대비 응급실 방문 및 재입원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른둥이 자녀의 응급실 방문 및 재입원 경험은 40.5%로 2018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입원 이유는 호흡기 감염(45.7%)이 지속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술(16.4%), 기타 감염(10.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가 감염됐었던 바이러스는 모세기관지염 및 폐렴을 유발하는 RS 바이러스는 25.7%,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2.4%, 로타 바이러스 11.4% 등으로 응급실 방문 및 재입원의 주요 원인인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에 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이른둥이 자녀의 발달 지연을 개선하기 위해 재활치료를 받은 경우는 23.6%였다재활치료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치료기관 방문에 따른 시간적 부담(37.7%)’과 ‘비싼 치료 비용(28.0%)‘전문 시설 및 인력의 부족(25.4%)’ 등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들의 재활치료와 연관해올해 처음으로 이른둥이들의 언어발달 지연과 관련한 인식을 살펴봤다조사 결과이른둥이 자녀가 말이 늦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31.6%에 달했다.


김창렬 대한신생아학회 회장은 "이른둥이는 출생 이후 2~3년 간의 집중적인 케어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른둥이들의 재활치료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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